무속은 음악과 몸짓을 통해 경험되는 종교입니다. 이 강좌는 음악과 춤을 통해 한국종교문화와 무속의 특징을 소개합니다. 수강생들은 무속의 음악과 춤이 단지 예술의 한 장르가 아니라 핵심적인 종교적 경험과 실천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종교문화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무신도입니다. 이 강좌는 문자가 아닌 시각예술과 굿당의 물리적 공간 구성을 통해 무속의 신관과 종교적 경험을 소개합니다.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를 경험하는 가장 좋은 경로 중의 하나입니다. 불교 사상과 역사보다는 사찰의 구조 및 전각, 그리고 사찰 생활에 대한 소개를 통해서 한국불교를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절집의 위치, 구조, 불상 및 불교 미술과 상징을 통해 살아있는 한국불교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도 함께 제공합니다.

수륙재와 영산재를 비롯해 절집 안팎에서 행하는 일상의 의례와 삶의 과정을 통해 한국불교의 삶을 드러냅니다. 이 강좌를 통해 실천으로서의 한국불교, 몸으로 참여하는 한국불교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교는 사상과 이념의 종교라고 생각되지만, 이 강좌는 관점을 달리하여, 구체적인 사물인 종이와 붓, 책과 기록물, 궁궐과 서원, 의례와 사회적 예절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 유교에 접근하고자 합니다. 이 강좌는 수강생들에게 한국 전통의 문화적 코드만이 아니라 현대 한국문화의 특징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국 개신교의 본격적인 확장은 모임의 경험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부흥회, 삼일예배, 새벽기도회, 음악예배, 사회참여 등을 포함해 한국 개신교 신앙생활의 특징적인 양상들을 키워드로 삼아 한국 개신교의 독자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의 강좌입니다.

한국 천주교는 시작부터 독창적이었습니다. 한국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심지어 박해의 경험도 고유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 강좌에서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발전해온 한국 천주교가 지금도 한국인의 독특한 종교적 심성인 ‘어머니 신앙’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지리적 조건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한국 고유의 신종교들 역시 산을 배경으로 등장하고 산을 품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강좌는 한국 신종교를 역사적 배경만이 아니라 자연경관과 같은 물질적 차원과 함께 이해하고자 합니다. 신종교의 독창적인 종교적 실천이 생명력을 부여하는 산하로 떠나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밥이 하늘이다”라고 하듯 한국인에게 음식은 종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은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본 강좌는 한국종교전통의 고유한 세계와 독창성을 다양한 음식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종교 의례에서 사용되는 음식과 일상의 음식 규범을 통해 한국종교와 음식의 특징을 그려냅니다.

현대의 한국종교는 도시의 종교입니다. 도시는 그 자체로 만신전이기도 합니다. 이 강좌는 전통의 지역사회가 무너진 현대 한국에서 도시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종교생태계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와 더불어 팬데믹 경험이 어떻게 종교의 서식지를 온라인 세계와 메타버스로 넓혀가고 있는지를 ‘스마트 도시’라는 주제로 살펴봅니다.